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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상호작용이 활발한 수업 만들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04-03 조회 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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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일퇴의 공방이 오가는 숨 막히는 축구 경기, 답답해진 감독이 그라운드로 뛰어 들어가 선수의 볼을 빼앗아 적진으로 드리블 한다이런 장면을 상상해 보았는가? 시합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무리 훌륭한 감독이라도 선수들의 시합에 끼어들 수는 없다. 그런데 이런 일이 비일비재 일어나는 곳이 바로 대학의 수업이다. 무언가 배워야 할 학생은 편안하게 앉아있고, 가르치는 사람은 너무 많은 일을 한다. 수업의 목표가 학생의 배움에 있는 것이 아니고 마치 가르침에 있는 것 같다.
서울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20061월부터 200610월까지 교수법 프로그램에 참여한 222명의 교수, 강사 박사과정학생에게 대학에서 강의를 하거나 강의를 준비하는데 있어 겪는 어려움은 무엇입니까?”하고 물었다. 직급과 상관없이 모두 가장 어렵다고 응답한 것은 수업시간 중 토론을 활성화하고 소집단 활동을 이끌기이었고, 그 다음이 학생들의 수준과 학생 반응을 파악하고 조정하기수업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대부분의 교수들이 교수주도의 수업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수업에 변화를 주기는 어렵다고 여러자리에서 토로하고 있다. 두 번째로 어렵다고 대답한 학생수준 맞추기효과적인 내용의 전달도 매우 중요한 과제이지만, 전통적으로 일방적 강의를 들어왔고 또 그렇게 강의하고 있는 한국적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역시 토론 및 소집단 활동 이끌기와 같은 수업에서의 상호작용의 학대이다.
 
수업에서의 상호작용의 학대를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걸까? 수업을 토론과 학생 그룹 활동으로 완전히 바꾸어야 할까? 상호작용을 확대하라고 하면 이런 생각 때문에 지레 부담스럽게 되고, 만만치 않은 수업 부담 때문에도 이 문제를 아예 현실적이라고 치부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 글에서는 가능한 수업의 형태를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도 상호작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소개하려 한다. 그 방안으로 질문과 토론을 활용하는 방안 그리고 게시판을 활용한 온라인 토론확대 방안으로 나누어 간단한 Tip을 제공한다.
 
1)강의방식의 변화를 통한 상호작용의 확대
강의방식은 가장 일반적인 수업의 형태이다. 학생과 상호작용을 확대한다고 해서 당장 모든 수업을 토론 방식으로 바꿀 수도 없고 또 그럴 필요도 없다. 틀에 박힌 강의에서 벗어나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방법을 수업에 도입한다면 훌륭한 상호작용이 발생할 것이다.
전 시간의 강의내용이나 읽기 과제에 대해서 질문을 함으로써 수업을 시작한다. 이때 교사는 그 날의 주제를 진행하고, 새로운 과제를 수업하면서 이 문제들에 대해 언급할 수 있다. 수업 첫 시간에 이러한 수업참여를 요구하겠다고 학생들에게 미리 공지하면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수업 중 2~3번 정도 학생들이 요점을 정리하도록 하고, 강의한 내용에 대해 질문을 한다. 교수자는 학생들이 수업하는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잘 정리해서 적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예상은 번번이 빗나가곤 한다.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은 학생들이 강의내용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준다. 수업이 끝나기 몇 분 전 책을 덮게 하고, 수업 내용을 상기하여 그 내용을 도표나 식으로 나타내도록 하면 해당 분야의 핵심 내용을 이해하는 데 특히 도움이 된다,
학생들이 그룹을 구성하여 강의노트를 정리하고 강의의 핵심 내용에 대해 토론할 수 있다. 각 그룹은 자신들이 확실하지 않다고 느낀 것을 수업 마지막 몇 분간 발표하거나 다음 강의 사간이 시작할 때 언급한다.
 
2) 질문과 토론을 통한 상호작용의 확대
강의 도중에 상호작용을 돕기 위해서 교주자가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기술은 바로 질문과 답변을 격려하는 것이다. 질문은 상호작용을 자극하며, 강의 내내 학생들을 계속 주의 집중하게 하며, 특히 주제가 복잡하고 강의가 길 때 효과가 높다. 가음은 강의규모와 형태에 따른 질문기술이다. 이를 잘 적용하면
 
강의 규모와 형태에 따른 질문 기술
강의에서 가장 일반적인 상호작용은 질문이다. 상의를 디자인하는 데 있어서 매 단계마다 학생의 숫자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틀림없이 효과적인 강의는 할 수 없다. 다음 표는 학생의 국자에 따라 질문의 형태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학생 숫자에 따른 질문 기술
-1~20: 교수자와 학생 모두 많은 질문을 한다. 교수자와 학생이 함께 강의에 대해 토론한다.
-21~30: 교수자는 질문을 하고, 학생들은 대답한다. 학생들은 어느 정도 질문을 한다. 학생들 간에 약간의 토론이 있다.
-31~50: 교수자가 질문을 하고, 학생들은 대답한다, 학생들은 질문을 조금한다. 학생들 간에 제한된 토론만 있다.
-51~100: 교수자가 질문을 하고, 학생들은 대답한다. 학생들은 질문을 조금한다. 학생들은 가까이에 앉은 학생들과만 토론할 수 있다. 교육자에게 피드백이 적거나 없다.
-100명 이상: 교수자가 질문을 한다. 학생들은 동의하는지 동의하지 않는지에 대해 손을 들어 표시한다. 학생들로부터의 코멘트나 질문은 거의 없다. 학생들은 가까이에 앉은 학생과만 토론할 수 있다. 교수자에게 피드백이 적거나 없다.
 
강의실 크기 및 형태에 따른 질문기술
강의실의 크기와 형태 또한 강의 전달과정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U자 형태로 배치된 책상과 20명의 학생을 위한 의자가 배치된 강의실은 소그룹 강의에 이상적이다. 발표자는 다양한 방법과 매체를 활용하여 학생들과 광범위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다.
 
가운데 통로가 있는 100석정도의 극장형 대형 강의실에서는 교수자가 통로를 왔다 갔다 하면서 학생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교수자는 학생들에게 토론을 위해 소그룹으로 의자를 배치해 달라고 할 수 있다.
 
의자가 고정된 200석 정도의 계단형 대형 강의실에서는 학생들을 소그룹으로 나누기가 어렵다. 그런 상황에서 대안 중하나는 학생들이 주위 학생들과 문제에 대해 토론하게 하고, 슬라이드나 프로젝터로 문제를 해결 과정에 대해 피드백 하는 것이다.
 
 
3)게시판을 활용한 온라인 참여 확대 방안
토론을 위한 시간이 너무 부족하고 강의실이 산만해지는 것을 막고 싶을 때, 말하는 기술이 부족한 학생을 배려하고 싶을 때 온라인 토론이 효과적이다. 온라인토론의 기술은 간단하다. 게시판을 활용하면 된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강의가 끝난 후 그 시간의 강의 내용 혹은 이해가 안 된 부분을 다음 시간 전까지 A4 1~2장 내외로 정리하여 게시판에 올리게 하고 학생의 수업에 대한 이해도를 파악하는 방법이다. (이혜정,2006), 좀 더 토론을 확대하고 싶다면 수업 전에 읽기 자료를 읽고 2~3개의 질문을 하게하고 이데 대해 학생들이 답변하게 하여 토론을 유도하는 것이다.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장상호 명예교수는, 수업 전에 자료를 읽고 해당 내용에 대한 질문을 게시판에 올리게 하여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지적 참여를 촉구하였다. 이 방법으로 학생들의 수업참여와 준비도를 함께 높이고 오프라인 수업에서 토론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어 좋은 수업으로 평가받았다.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의 조화를 이룬 좋은 사례였다.
 
수업 중 상호작용의 가장 큰 장애물은 교수자 자신이다. 대부분 교수자들은 위에서 설명하고 있는 교수법은 매력적이지만 자신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그간 강의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해온 교수자들은 더운 그러하다. 교수자가 해야 할 일이 다루어야 할 내용 모두 다루는 데 있다면 강의식 중심의 수업이 적합할 것이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사고력, 적용력을 중시한다면 수업에서의 학생참여와 상호작용이 요구될 수밖에 없다. 어떤 교수자는 수업 중 통제가 불가능해질까봐 학생의 수업참여를 반대하기도 한다. 그러나 참여를 적절히 활용하면 학습자에게 많은 실행 기회를 주고 스스로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한다. 학생중심의 수업을 위한 교육기법을 잘 사용한다면 매우 성공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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