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부에서 학생 한 명을 지적하여 그 학생이 질문에 답하도록 합니다.
그 학생은 질문에 대답을 못하고 계속 머뭇거립니다.
친절하신 선생님은 그 학생이 답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부연설명을 해주지만
그 학생은 계속 답을 못합니다.

그 학생의 마음이 어떨까요?

 이런 일이 계속되면 학생들은 언제 선생님께서 질문을 던지시고, 출석부에서 본인의 이름이 호명될 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할 수 있습니다.

문제를 제시하고 생각할 시간을 주었음에도 자발적으로 대답을 하는 학생이없다면, 두 세 명의 학생이 모여 주어진 질문에 대하여 의논하게 합니다. 약 3 분정도요.

 자발적으로 말하는 조가 없으면 어떤 조를 지적합니다. 그리고, 무엇을 이야기했는지 이야기해 보라고 합니다.

 학생들은 우리 조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오고 갔는데 다른 조는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갔을까 하며 관심을 갖고 듣게 됩니다. 그리고 적절한 대답이 나오지 않았을 경우, 다른 조는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 들어보자고 하여도 개인적으로 마음이 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두 세 명의 학생이 함께 모여 의논한 것이니까요).

 수업 중간 중간 이러한 짧은 토론은 수업분위기 전환에 도움이 됩니다.
학생은 수업시간에 무언인가(말하기, 다른 학생의 생각을 듣기 등)를 하는 것에 더 즐거움을 갖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