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가지(소크라테스, 회의진행자, 전문가,장군,회사사장,코치,관광안내자)는 미국의 교육 심리학자들이 연구한 교사들의 가장 흔한 자기 개념이라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교사 자신에 대해 어떤 자기 개념을 가지느냐에 따라서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와 가르치는

 방법이 정해진다고 합니다. 

물론 자기 개념이란 대게 무의식적으로 지니고 있는 것이어서 교사들이 항상 의도적으로 이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교사들의 행동 양식을 객관적으로 살펴보면 위와 같은 유형의

행동 양식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기개념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학생들과의 관계를 결정짓는 행동으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을 ‘장군’이라고 여기는 교수님은 학생들을 ‘졸병’대하듯이 할 것이라는 말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교수-학생의 관계는 학생과의 동의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교사만이 그러한

개념을 갖고 있다고 해서 학생들과의 관계가 실제로 장군-졸병의 방식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는 자기 개념을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학생들과의 관계 설정에서도

이러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강의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강의 첫날에

“이 수업에서 나는 (   )역을 맡을 테니 학생들은 (   )역을 맡는 것은 어떠합니까?”

라는 방식의 직설적인 동의를 얻는 방법도 좋습니다. 심리학자의 말에 따르면 학생들에게는 한 교사와의

관계를 다른 교사와의 관계로까지 연장시키지 않고 그 수업에만 적용하는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