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수업에 제대로 참여를 했는가 여부를 확인하는 출석체크.

하지만 매 수업마다 출석 체크를 일일이 하는 것은 사실 시간 낭비입니다.

그렇다면 매번 출석 체크를 하지 않고도 효율적으로 출석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1. 첫 2~3주 동안에는 매 수업 시간마다 학생 대여섯 명의 이름을 돌아가며 불러 체크합니다.
이때 학생의 이름과 얼굴을 외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1~2주 내에 20명 정도의 이름을 알게 되면 학생들을 교수님께서 모든 학생들의 이름을 외우고 있다고지레짐작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학생들이 수업에 빠지기가 자연스럽게 어려워 질 것입니다.

2. 학기 초반에 수업 시작 전에 학생 수를 세어보고 수강생 수보다 적으면 빈 종이를 돌려 학생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적어내게 합니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안일하게 한 두 번 결석하는 것을 별일 아니게 생각할 수가 있기 때문에 100% 출석 조건을 정말로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또한 한번이라도 결석을 한 경우에는 성적에 크게 반영하겠다는 생각을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3. 첫 3~4주 동안은 “1분 퀴즈”를 매주 한 번 정도씩 내 봅니다.
앞의 이름을 적어내게 하는 방법은 학생들에 대한 불신을 전제로 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학생들과의 관계가 적대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1분 퀴즈는 학생들의 피드백을 얻는 이득과 동시에 출석 체크를 할 수도 있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가져오는 좋은 방법입니다.

*1분 퀴즈 ? 미국에서 상당히 많이 쓰는 강의 평가로, 수업이 끝나기 1분 전에 학생들에게 익명으로 써내게 하는 것. 여기서 질문은 단 두 가지입니다.
 

1) 이 시간에 배운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2) 어떤 부분이 가장 혼동스럽습니까?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이 가지각색이면 수업의 목적을 확실하게 전달하지 못했다는 뜻이며, 두 번째 질문에서 학생들이 비슷한 내용을 적어 냈다면, 다음 내용으로 넘어가기 전에 짤막하게나마 보충 설명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4. 1~2주에 한 번씩 예고 없이 치르는 퀴즈를 냅니다.

이럴 경우, 퀴즈의 1차적 목표를 정해야만 합니다. 만약 출석 점검이 주목적일 경우 퀴즈는 5분 이내에 치를 수 있도록 하면 좋습니다. 간단한 퀴즈일수록 채점하는 데 부담이 적기 때문입니다.

5. 얼굴과 이름을 매치 못한 학생의 이름을 수업 중에 한번씩 불러봅니다.

그 학생의 얼굴을 빨리 익히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고, 학생들에게도 수업 도중 무작위로 누군가를 부른다는 사실로 인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 조벽 교수의 명강의 노하우&노와이. 도서출판 해냄